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사카에서의 첫 여름 부모님과의 교토 여행 오사카에 집을 구하고 산지 반년이 안돼서 부모님이 찾아 온 적이 있었다. 사진첩을 뒤지다가 추억에 젖어 이때 그런 일이 있었지 하며 혼자 만족스런 미소를 짓다가 오랜만에 포스팅을 해보려고한다. 처음 들른곳은 후시미이나리 신사라고하는 여우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였다. 이 장소는 일본의 영화에도 나왔다고 해서 유명하다. 가장 유명한건 끝도 없이 늘어진 토리이(신사로 통하는 문)이다. 이렇게 생긴걸 토리이라고하는데 정말 산을 따라 끝도없이 이어져있다. 너무 더워서 엄마랑 나는 반도 안가고 그냥 구경을 하려고 했었는데 아빠가 다시 올 일이 없을지도 모르니 끝까지 오르겠다고 했고 엄마랑 나는 산 중턱의 가게에서 빙수를 먹으며 아빠를 기다렸었다ㅋㅋㅋ 일본의 빙수는 정말 심플하다 그냥 간 얼음과 시럽을 뿌려서 먹는데 .. 더보기 일본의 첫 여름 축제 일본에서 가장 일본다운 기억이라고 하면 당연 첫 번째로 여름 축제인 것 같다.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작년은 코로나때문에 축제를 안 했었다. 난 여름 축제는 빠지지 않고 가서 불꽃놀이까지 보고 왔었기 때문에 너무 아쉬웠다. 당연히 중지됐어야 했지만,, 이놈의 코로나...ㅠㅠ 일본에 와서 맞은 첫번쨰 여름 축제는 정말 애니 속의 한 장면처럼 이뻤다. 지금 보니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는게 신기하다. 밤에는 더더욱 분위기가 좋았다. 사람이 정말 많긴 많았구나... 밤에 여기서 북치고 춤추며 공연을 했었다. 이건 포장마차에서 사 먹은 하시마키라는 음식인데 말 그대로 꼬치에 말아놓은 음식이라는 뜻이다 오사카에서는 특히 소스를 많이 써서 (오코노미야키, 타코야끼 등) 여기도 소스와 마요네즈를 잔뜩 뿌려 주셨는데 배.. 더보기 일본에서의 첫 알바(돈 못받고 일 한 이야기) 일본에 온 지 한 달 후 정도부터 난 알바를 시작했었는데 '오유모'라고 오사카 유학생 모임이라는 다음 카페에 올라온 알바 모집을 보고 집에서 십 분 정도 거리에 있는 오코노미야끼 집에서 첫 알바를 시작했었다. 첫 알바라 정말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손님이 많이 없어서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 그리고 나는 어학교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를 소개해서 함께 알바를 할 수 있었다. 아르바이트생은 처음엔 일본인 두 명 한국인 세명(나랑 친구 포함)이었는데 사장님이 소속사를 본업으로 해서 한국인 연예인들이랑 볼 일이 많고 그래서 한국인 아르바이트생을 뽑고 싶어 하는 듯했다. 가게 안도 연예인들의 싸인 브로마이드 등으로 빽빽했다. 첫 한 달 정도까지만 해도 시급도 좋고 너무 좋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 날 같이 일하던 일본.. 더보기 일본어 어학교 입학, 그리고 일식 4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날 어학교에 입학을 했다. 입학식 후에는 레벨 테스트를 했었는데 전날 카타카나를 겨우 다 외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바로 중급반을 배정받았다. 일본어를 쓰고 읽는 건 잘 못했는데 다행히 어릴 때 한자 자격증을 땄었어서 한자가 나오는 문제는 한자를 한번 한국어로 읽고 그 뜻을 일본어로 바꾸는 식으로 두 번 변환해서 풀었다. 어릴때 선생님이 한자는 배워두면 나중에 일본어를 배울 때도 도움이 된다고 하셨었는데 그 말이 정말이었다. 첫 날 학교에 가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유럽 쪽 사람들은 없다는 거였다. 대부분이 아시아인이었다. 어학교 첫 날(레벨 테스트 친날) 친구를 한 명 사귀었는데 우연히 같은 대구 출신에 같은 대학교 출신이어서 금방 친해졌다. 우리는 첫날 학교가 끝나고 같이 .. 더보기 일본에서 집 계약/오사카 공항에서 어찌어찌 입국을 한 후 집 계약을 하러 갔다 공항에서 어찌어찌 입국을 한 후 집 계약을 하러 갔다. 집은 한국에 있을때있을 때 오유모('오사카 유학생 모임'의 줄임말이다)라는 카페에서 본 오너즈라는 곳을 통해서 사진을 보고 결정을 했었는데 한국에 있을 때 계약금의 일부를 내고 일본에 도착했을 때 남은 초기 비용을 내야 했다. 공항 밖에서 기다려 주신 오너즈의 직원분 덕분에 그 많은 짐들을 들고도 편히 부동산? 사무실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사무실에 도착해서도 나의 시련은 계속되었다. 초기 비용은 무조건 현금으로 다 내야 했는데 현금으로 그렇게 많은 돈(14만 엔 정도)이 없었기 때문에 엄마에게 연락해 송금을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초기 비용을 내고 집주인 분과 계약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더보기 비자 없이 일본에 입국하면 생기는 일 오늘은 내가 일본에 처음 입국했을 때 있었던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나는 일본에 학생비자(보통 일 년)로 처음 왔는데 입국일 당일 일본 간사이 공항의 입국심사대에서 비자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당당하게 여권을 들이밀었는데 “あなたビザがないよ“あなた ビザ がないよ”(당신 비자가 없어요)라는 말을 듣고 한참 굳어있었다.한국에서 공항에 가기 전에 엄마가 자주 덜렁대는 나를 걱정해서 “제발 도착해서 뭐가 없어서 일본에 못 들어간대 라는 소리만 하지 마라”라는 이야기를 해줬었는데 그게 현실이 됐나 싶었다.너무 당황한 나는 일본어를 알아들었지만 갑작스럽게 일본어를 해야 하니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져 아무 얘기도 할 수가 없었다. 그랬더니 심사하시는 분이 영어는 가능하냐며.. 더보기 에필로그 유튜브를 보다가 티스토리를 알게 됐는데 코로나로 인해 생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나는 지금 일본에서 4년가까이 살고 있는 직장인이다. 처음 일본에 왔을땐 6개월만 처음 와보는 곳에서 조금은 익숙한 언어들에 둘러싸여 살아보고 싶어 왔는데 눈 깜짝할 새에 4년이란 시간이 흘러있었다,, 정말 4년이란 시간동안 쉴 새 없이 바쁘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이야기들을 여기에 하나씩 풀어볼 생각이다. 잘 부탁해 티스토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