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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본어 어학교 입학, 그리고 일식 4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날 어학교에 입학을 했다. 입학식 후에는 레벨 테스트를 했었는데 전날 카타카나를 겨우 다 외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바로 중급반을 배정받았다. 일본어를 쓰고 읽는 건 잘 못했는데 다행히 어릴 때 한자 자격증을 땄었어서 한자가 나오는 문제는 한자를 한번 한국어로 읽고 그 뜻을 일본어로 바꾸는 식으로 두 번 변환해서 풀었다. 어릴때 선생님이 한자는 배워두면 나중에 일본어를 배울 때도 도움이 된다고 하셨었는데 그 말이 정말이었다. 첫 날 학교에 가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유럽 쪽 사람들은 없다는 거였다. 대부분이 아시아인이었다. 어학교 첫 날(레벨 테스트 친날) 친구를 한 명 사귀었는데 우연히 같은 대구 출신에 같은 대학교 출신이어서 금방 친해졌다. 우리는 첫날 학교가 끝나고 같이 .. 더보기
일본에서 집 계약/오사카 공항에서 어찌어찌 입국을 한 후 집 계약을 하러 갔다 공항에서 어찌어찌 입국을 한 후 집 계약을 하러 갔다. 집은 한국에 있을때있을 때 오유모('오사카 유학생 모임'의 줄임말이다)라는 카페에서 본 오너즈라는 곳을 통해서 사진을 보고 결정을 했었는데 한국에 있을 때 계약금의 일부를 내고 일본에 도착했을 때 남은 초기 비용을 내야 했다. 공항 밖에서 기다려 주신 오너즈의 직원분 덕분에 그 많은 짐들을 들고도 편히 부동산? 사무실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사무실에 도착해서도 나의 시련은 계속되었다. 초기 비용은 무조건 현금으로 다 내야 했는데 현금으로 그렇게 많은 돈(14만 엔 정도)이 없었기 때문에 엄마에게 연락해 송금을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초기 비용을 내고 집주인 분과 계약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더보기
비자 없이 일본에 입국하면 생기는 일 오늘은 내가 일본에 처음 입국했을 때 있었던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나는 일본에 학생비자(보통 일 년)로 처음 왔는데 입국일 당일 일본 간사이 공항의 입국심사대에서 비자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당당하게 여권을 들이밀었는데 “あなたビザがないよ“あなた ビザ がないよ”(당신 비자가 없어요)라는 말을 듣고 한참 굳어있었다.한국에서 공항에 가기 전에 엄마가 자주 덜렁대는 나를 걱정해서 “제발 도착해서 뭐가 없어서 일본에 못 들어간대 라는 소리만 하지 마라”라는 이야기를 해줬었는데 그게 현실이 됐나 싶었다.너무 당황한 나는 일본어를 알아들었지만 갑작스럽게 일본어를 해야 하니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져 아무 얘기도 할 수가 없었다. 그랬더니 심사하시는 분이 영어는 가능하냐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