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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어학교 입학, 그리고 일식

웃음달 2021. 3. 31. 23:56

처음 들어간 반에서 사용한 교재

4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날 어학교에 입학을 했다. 입학식 후에는 레벨 테스트를 했었는데 전날 카타카나를 겨우 다 외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바로 중급반을 배정받았다. 일본어를 쓰고 읽는 건 잘 못했는데 다행히 어릴 때 한자 자격증을 땄었어서 한자가 나오는 문제는 한자를 한번 한국어로 읽고 그 뜻을 일본어로 바꾸는 식으로 두 번 변환해서 풀었다. 

 어릴때 선생님이 한자는 배워두면 나중에 일본어를 배울 때도 도움이 된다고 하셨었는데 그 말이 정말이었다.

 

 첫 날 학교에 가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유럽 쪽 사람들은 없다는 거였다. 대부분이 아시아인이었다.

 

오사카 요도가와

어학교 첫 날(레벨 테스트 친날) 친구를 한 명 사귀었는데 우연히 같은 대구 출신에 같은 대학교 출신이어서 금방 친해졌다. 우리는 첫날 학교가 끝나고 같이 벚꽃을 보며 점심을 먹었었다.

야끼소바 빵과 호로요이

 

학교 입학식이 끝나고 정규 수업이 시작하기까지 조금 기간이 있었는데 그동안 일식에 푹 빠져 살았다.

오늘은 일본에 처음 와서 먹은 음식등 사진을 조금 올려보려 한다.

 

오야꼬동(집 계약한 다음날 처음으로 한 외식) 

오야꼬동의 '오야'는 일본어로 부모란 뜻이고 꼬는 원래 일본어론 '코'라고 발음하는데 아이라는 뜻이다.

 뜻을 알고 보니 좀 잔인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다 먹어 버렸다.

카츠동
쇼유(간장) 라멘
샤케(연어)동

 

이 샤케동은 밥과 연어를 먹을 만큼 먹은 후 사진엔 잘 보이지 않지만 김가루와 튀김가루 같은걸 넣고 따뜻한 물을 부어서  오챠즈케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한상으로 나왔었다. 오챠즈케라는 걸 처음 먹은 날인데 정말 너무 맛있었다. 

편의점 오뎅

이건 일본에서 학교를 다닐 때 안 사실인데 한국에서는 생선으로 만든 그걸 어묵이라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여러가지 재료( 주로 무우, 삶은 계란, 치쿠와, 곤약, 양배추롤 등이있다)를 넣고 만든 요리 자체를 오뎅이라 부른다.

 한 때 편의점 어묵에 빠져서 매주 사 먹곤 했다.

 

오늘은 뭔가 내용이 부실한 것 같은데 전에 맛있게 먹었었던 음식 사진들을 보며 나름대로 힐링이 된 것 같다.